마라도나, 생방송 도중 손가락 욕설 파문, 왜?

입력 2014-06-23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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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캡처.

[동아닷컴]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생방송 도중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했다.

미국 FOX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을 향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마라도나를 언급하며 조롱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그론도나 회장은 22일 (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노 미네이랑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이란의 조별 예선 2차전 경기 후 마라도나를 언급했다.

마라도나는 이날 자신의 딸 지아니나와 경기장을 찾았지만 경기 도중 자리를 떴고,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떠난 이후 메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2연승으로 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이란 특유의 수비 중심 축구에 고전했다.

이를 두고 그론도나 회장은 “마라도나가 떠난 후 골이 들어갔다. 이것은 징크스인가?”라며 마라도나의 약을 올렸다.

이에 마라도나는 베네수엘라 방송 ‘Telesur’에 출연해 이란 전을 분석한 후 “내가 일찍 떠났다는 것 때문에 메시에게 이득이 간 것은 아니다”며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마라도나는 그론도나 회장에게 “멍청한 바보”라며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한편, 마라도나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맡아 한국을 4-1로 대파하는 등 조별 예선을 3승으로 통과했지만 8강에서 독일에 0-4로 대패하며 경질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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