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류현진, 2000년 박찬호와 다승 페이스 ‘호각’

입력 2014-06-24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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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2년차 징크스’를 잊은 활약을 하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과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비슷한 다승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현진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9승을 거뒀다.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서 9승.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해 14승을 거둔 것을 뛰어 넘어 메이저리그 데뷔 2년째 만에 한 시즌 15승 도전이 가능할 만큼의 승수를 쌓았다.

또한 류현진은 이러한 승수 쌓기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승인 박찬호의 한 시즌 18승에도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

박찬호는 지난 2000년 시즌 15번째 등판인 6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9승째를 거뒀다. 류현진과 거의 차이나지 않는 시점.

이후 박찬호는 7월 들어 3연패에 빠졌지만, 8월 3승, 9월 4승을 거두며 18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5위에 올랐다. 9월 중순 이후 3경기에서 내리 승리를 따낸 것이 주효했다.

이번 시즌의 류현진 역시 이번 달 23일에 가진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9승째를 따냈다. 향후 일정에 따라 박찬호의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4승을 기록한데 이어 계속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류현진.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한 시즌 최다승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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