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하정우, 쇠처럼 단단한 ‘돌무치’ 스틸 공개

입력 2014-06-24 0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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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하정우, 쇠처럼 단단한 ‘돌무치’ 스틸 공개

‘군도 : 민란의 시대’ 에서 에이스인 쌍칼 도치로 변신하는 하정우의 쇠백정 돌무치 시절의 스틸이 공개됐다.

그가 ‘군도’에 합류해 민머리가 돋보이는 쌍칼 도치로 거듭나기 전, 돌무치란 이름의 쇠백정 당시의 모습은 카리스마를 내뿜는 도치와는 정 반대되는, 거칠고 순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넓적한 도살용 식칼로 소, 돼지를 잡아 홀어머니와 여동생 곡지와 함께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돌무치는, 돌로 머리를 맞아도 끄떡없는 단단한 몸과, 700근(420kg)의 고기를 실은 수레도 거뜬히 끄는 엄청난 힘의 소유자. 하지만 천민보다 더 아래 계층에 속하는 백정으로, 고기를 사 주는 양반들 덕에 먹고 살 수 있다 여기며 밟으면 밟히는 것을 천명처럼 받아들이는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다.

윤종빈 감독에 의하면, “하정우가 연기한 돌무치라는 캐릭터는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무식하고 거칠며, 야성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수룩하고 순수한 동심을 가진 캐릭터”라고 말했다. 하정우는 “일곱, 여덟 살 정도의 지능을 지닌 동화적이고, 만화적인 캐릭터”라며 “ 어수룩하고 순수하고, 순진한 인물이 나중에 도치로 변했을 때의 콘트라스트”라고 하며 극과 극 변신을 보여줄 것을 전했다.

이에 하정우는 돌무치를 위해 평소 이야기를 할 때 머리를 자주 터는 윤종빈 감독의 실제 버릇에서 착안한, 독특한 틱(Tic)동작을 비롯해, 더벅머리의 끝자락을 손가락으로 꼬는 등 돌무치 만의 특징들을 정교하게 만들어 내, 한 배우가 연기했다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쌍칼 도치와는 극과 극인 캐릭터를 완성해 냈다.

순진하고 어수룩한 백정 돌무치에서, 군도의 에이스 쌍칼 도치까지 1인 2역에 가까운 하정우의 극과 극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군도 : 민란의 시대’는 7월 2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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