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언젠간 미(美)가 돋보이는 배우 되고 싶어”

입력 2014-06-25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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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 사진 |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김인권이 자신이 생각하는 배우의 조건에 대해 밝혔다.

24일 오후 동대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수’ 미디어데이. 김인권을 포함해 조범구 감독과 배우 정우성, 안성기, 이범수, 안길강, 최진혁, 이시영이 참석했다.

‘신의 한수’에서 입으로 먹고 사는 ‘꽁수’를 맡은 김인권은 “배우에게는 미(美)와 기(技)가 있다. 미가 돋보이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아니다. 나는 기를 키워야 한다. 하지만 나도 이제 미가 돋보이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추석 개봉 예정인 영화 ‘타짜-신의 손’에서 ‘미’를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빨리는 안 된다. 한 10년, 20년 뒤 내가 안경을 벗고 나타나면 ‘이제 김인권이 ‘미’로 승부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인권은 2월 개봉한 영화 ‘신이 보낸 사람’, 그리고 7월 3일 개봉하는 ‘신의 한수’, 추석 개봉 예정인 ‘타짜-신의 손’에 모두 출연했다. 모두 ‘신’이 들어가는 제목이다. 이에 대해 김인권은 “의도한 것은 아닌데 그렇게 됐다. 무슨 우연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신의 한수’는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은 내기바둑판에서 살수(이범수)팀의 음모에 의해 형을 잃는다. 심지어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복역하기에 이르고, 몇 년 후 살수와의 대결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은다. 범죄로 인해 곪아버린 내기바둑판에서 꾼들의 명승부가 펼쳐진다. 7월 3일 개봉.

이경민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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