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일본 언론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탈락한 일본 축구대표팀의 후임 감독을 언급하고 나섰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닛폰’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자케로니 후임 후보로 전 에스파뇰 감독인 하비에르 아기레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축구협회 측은 후임 인사에 선임에 대해 “월드컵 검증이 끝난 후”라고 밝혔으나 우선순위가 높았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빌바오와 재계약을 하자 아기레 감독과 물밑 접촉에 성공한 것.
이 매체는 이어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연봉은 2억 엔(약 20억 원) 수준”이라면서 “4년 후를 위한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2한일 월드컵에서 멕시코 국가대표팀을 맡아 감독 생활을 시작한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의 오사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사라고사, 에스파뇰 등의 클럽을 거쳤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12년 11월 에스파뇰 감독으로 취임해 강등 위기의 팀을 구해냈으며 지난 시즌에는 11승9무17패(승점42)로 팀을 13위 중위권에 올려놓은 바 있다. 또한, 멕시코 감독을 맡았던 지난 2002년과 2010년에는 멕시코를 월드컵 16강에 진출시켰다.
이 매체는 “일본 축구협회는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호세 페케르만 감독 등 여러 감독을 후보에 올렸지만, 다수의 유럽 클럽들과 멕시코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아기레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기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콜롬비아에 1-4로 패배한 일본은 1무2패를 기록하며 브라질 월드컵 C조 꼴찌로 막을 내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