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신지 “책임감 느끼고 억울, 팬들께 죄송하다”

입력 2014-06-25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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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일본 대표팀 에이스 카가와 신지(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콜롬비아 전 패배 후 안타까움을 표했다.

마지막 기적을 바랐던 일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며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 16분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지만 오카자키 신지가 전반 추가시간 때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1-1로 마쳐 실낱같은 기적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10분과 37분 작손 마르티네스에게 연거푸 골을 허용한 뒤 45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다시 한 골을 내주며 결국 3점 차 완패를 당했다.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를 꺾었기에 일본이 콜롬비아 전에서 승리했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었지만 전력 차가 컸다.

카가와 신지는 콜롬비아 전에서 팀 내 최다인 6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지난 코트디부아르 전, 그리스 전에서도 부진했던 카가와는 자신의 첫 월드컵 출전이었던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추게 됐다.

경기 후 카가와는 “골을 넣지 못했다. 책임감을 느끼고 억울한 마음이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 역시 “대회 내내 움직임이 별로였다”며 혹평했다.

한편, 카가와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3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카가와의 부진에 일본 대표팀 역시 3경기 2득점 6실점으로 부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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