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힘찬병원, 마취전 주치의 녹음음성서비스

입력 2014-07-01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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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병원에선 내가 어떤 수술을 받는지 들어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쉽게 설명해 주는 의사선생님 목소리 덕분에 무서웠던 수술실 공포가 사라졌어요.”

환자들이 수술을 하기 전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수술에 대한 공포감이다. 그래서 최근 수술 전 환자들에게 음악을 들려줘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해주는 병원이 많다. 실제 음악감상이 마취 전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혈압과 맥박을 안정화 시킨다는 사실이 다양한 연구로 입증됐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주치의 보이스 서비스’를 선보여 환자의 공포감을 없애고 본인이 받는 수술의 이해를 도와 호평을 받고 있는 병원이 있다.

강북힘찬병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주치의 보이스 서비스’는 수술실에서 마취 전 대기하는 동안에 주치의의 음성으로 녹음된 수술 진행과정의 설명과 수술방법, 효과 등을 이어폰으로 들려준다.

무엇보다 당일 수술을 진행하는 담당 집도의가 직접 녹음한 음성 파일이라 환자들의 신뢰가 높다. 또 어려운 의학 용어들을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본인이 받을 수술에 대해 충분히 숙지할 수가 있다.

강북힘찬병원 백경일 병원장은 “주치의 보이스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수술에 대한 공포를 해소하고 안정에 도움이 되어 집도하는 입장에서도 만족한다”며 “앞으로 환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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