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루 게릭. ⓒGettyimages멀티비츠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앞둔 ‘캡틴’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가 2130 연속경기출전에 빛나는 ‘철인’ 루 게릭의 2루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지터는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지터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4회말 탬파베이 선발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29)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의 2루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지터는 534개의 2루타를 기록해, 게릭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지터는 2루타 1개만 더 추가하면 이 부문 최고 기록 보유 선수가 된다.
이는 현역 메이저리거 중 앨버트 푸홀스(34)에 이은 2위의 기록. 또한 지터는 게릭과 동률을 이루며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35위로 뛰어 올랐다.
지터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듬해인 1996년부터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매 시즌 25개 이상의 2루타를 때려내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 기록은 2004년의 44개다.
게릭은 ‘2130 연속경기출전’에 빛나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적인 스타. 지난 1927년과 1928년에 각각 52개와 47개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2루타 부문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지터는 6회말 중견수 앞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