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낮-홈-4일 휴식… 모든 약점 극복한 호투

입력 2014-07-03 0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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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6번째 선발 등판에서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모든 것을 극복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7회까지 101개의 공(스트라이크 70개)을 던지며 피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무 4사구 2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는 낮경기, 홈경기, 아메리칸리그 팀 상대 인터리그 경기,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 등 약점으로 지적돼 온 모든 것을 극복해내는 눈부신 호투.

이번 시즌 류현진은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 홈경기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 시즌에 이어 낮경기에서 유독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원정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한데 비해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크게 부진했다.

또한 류현진은 지난 경기까지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한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5일 휴식 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에 비해 매우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4회초 선제 2점짜리 피홈런에도 불구하고 7이닝 2실점의 호투와 5회말 1타점 2루타-동점 득점 등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편,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시킨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으나 8회초 브라이언 윌슨이 동점을 허용해 10승 달성에 실패하며 노 디시전을 기록하게 됐다. 9승 4패 평균자책점 3.08

류현진은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약점으로 지적 돼 온 모든 요소가 포함된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남은 시즌 계속된 활약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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