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콜롬비아 돌풍 잠재울까

입력 2014-07-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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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주목! 빅매치|5∼6일 8강전 4경기

브라질 “네이마르 무릎부상 회복 중점”
프랑스-독일 28년만에 월드컵 맞대결
‘4골’ 메시, 벨기에전 득점행진도 관심

2014브라질월드컵 8강전이 5∼6일(한국시간) 이틀간 펼쳐진다. 8강에 오른 국가들은 모두 조별리그에서 각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해 이미 16강 고비를 넘어 이 자리까지 왔다. 강팀간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8강전 4경기는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빅매치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집안싸움’ 펼쳐지는 5일

5일 벌어지는 프랑스-독일전(오전 1시)과 브라질-콜롬비아전(오전 5시)은 같은 대륙 국가간의 ‘집안싸움’이다. 개최국 브라질의 상대는 이번 대회 돌풍의 팀 콜롬비아다. 브라질은 개최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지만, 콜롬비아의 상승세가 부담스럽다. 콜롬비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득점(11골)을 올린 팀이다. 관건은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컨디션이다.

네이마르는 칠레와의 16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이후 코칭스태프는 네이마르를 팀 훈련에서 제외하고 러닝까지 금지하며 컨디션 회복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였다. 3일 팀 훈련에 참가한 네이마르는 “현재는 통증이 없다. 8강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와 콜롬비아의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1986멕시코월드컵 4강전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에서 만나는 ‘유럽 라이벌’ 프랑스와 독일의 승부도 흥미진진하다. 독일이 통일을 이룬 이후 첫 월드컵 격돌이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선 프랑스가 11승6무8패로 앞서지만, 멕시코월드컵 준결승에선 독일이 2-0으로 승리했다.


● 대륙간 ‘자존심 대결’의 6일

6일 아르헨티나-벨기에전(오전 1시)과 네덜란드-코스타리카전(오전 5시)은 다른 대륙간의 자존심 대결이다. 아르연 로벤(30·바이에른 뮌헨)-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세운 네덜란드의 공격력이 코스타리카의 탄탄한 수비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건이다. 코스타리카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의 존재만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팀이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4골을 뽑아내며 지난 2차례 월드컵(2006·2010)의 부진을 털어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아성에 도전하는 벨기에는 월드컵 참가역사상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 이전부터 4강을 목표로 해온 벨기에로선 경쟁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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