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13세이하 지역예선 첫 동반우승, 한국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진출 쾌거

입력 2014-07-0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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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국가대표팀이 5일(한국시간) 필리핀에서 열린 2014 세계리틀야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예선대회 13세 이하 디비전(INTERMEDIATE 50-70)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리틀야구연맹

12세 이하 29년만에 우승…13세 이하는 첫 출전서 정상

한국리틀야구의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다.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한영관) 소속의 리틀야구 국가대표팀이 2014세계리틀야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예선대회 12세 이하 디비전(LITTLE LEAGUE MAJOR)과 13세 이하 디비전(INTERMEDIATE 50-70)에서 사상 최초로 동반 우승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필리핀 클락시 미모사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2014세계리틀야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예선대회 결승전 12세 이하 디비전에서 홍콩을 11-0으로 누르고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13세 이하 디비전에서도 일본을 4-2로 꺾고 첫 출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리틀야구는 현재 크게 4개의 디비전으로 나뉜다. 9∼12세의 ‘리틀리그 메이저’, 11∼13세의 ‘리틀리그 인터미디어트 50-70’, 13∼15세의 ‘리틀리그 주니어’, 15∼18세의 ‘리틀리그 빅리그’다. 이 중 12세 이하 디비전인 ‘리틀리그 메이저’는 역사와 전통 면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다. 한국은 1984년과 1985년 12세 이하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서 2연패를 차지한 적이 있다. 1984년엔 보성중 김경원, 1985년엔 충암중 심재학이 주축 선수였다. 그러나 이후 일본과 대만의 기세에 밀려 번번이 지역예선에서 탈락해오다 서울선발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9년 만에 지역 예선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꼽힌 대만과의 준결승에서 9-2로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13세 이하 디비전은 지난해 창설됐는데, 한국은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경기선발이 대표팀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결승에서 초대 우승팀인 일본을 4-2로 누르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2세 이하 팀은 8월 14일∼24일 세계리틀야구연맹 본부가 있는 미국 펜실바니아에서 열리는 제68회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에 참가하며, 13세 이하 팀은 7월 29일∼8월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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