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가, 브라질 팬 위협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세요” 불안감 노출

입력 2014-07-07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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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22·FC바르셀로나)에 척추골절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SSC 나폴리)가 자신의 SNS에 불안한 심경을 남겼다.

수니가는 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후반 43분, 볼 경합 도중 무릎으로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네이마르는 허리를 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으며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네이마르는 척추골절로 남은 월드컵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후안 카밀로 수니가 페이스북.


이에 성난 일부 브라질 팬들은 수니가에 대해 살해 협박 등 위협을 가했다. 수니가 가족들의 정보, 거주지 등 개인 정보까지도 공개되는 등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니가는 자신의 SNS에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또 브라질 축구협회가 공개한 네이마르의 팬들에 대한 영상 메시지를 공유하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수니가는 월드컵을 마치고 조국 콜롬비아로 돌아간 상태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 수니가의 파울 상황에서 고의성이 있었는지 판단할 방침이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수니가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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