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네덜란드의 특명, ‘개최 대륙 징크스 깨라’

입력 2014-07-0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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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남미서 열린 월드컵 모두 남미국가가 우승

‘개최 대륙 징크스’를 깨라!

독일과 네덜란드의 지상과제다. 2014브라질월드컵 준결승은 세계 축구를 양분해온 남미와 유럽의 대결구도로 펼쳐진다. 남미의 양강으로 꼽히는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유럽의 전통 강호 독일, 네덜란드와 각각 결승 진출을 다툰다.

월드컵에는 ‘펠레의 저주’와 같은 여러 징크스가 존재한다. ‘개최 대륙 징크스’도 그 중 하나다. 2010남아공월드컵까지 그동안 19차례 열린 월드컵에서 유럽국가는 남미에서 벌어진 대회에선 단 1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남미월드컵에선 모두 남미국가가 우승했다. 북중미에서 벌어진 3차례 월드컵에서도 브라질(2회)과 아르헨티나(1회)가 정상에 올랐다. 반면 유럽에서 치러진 월드컵에선 대부분 유럽국가가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 차례 예외는 1958스웨덴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독일과 네덜란드는 ‘유럽의 자존심’을 걸고 준결승에 나선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결승에 오를까. 두 나라가 결승에서 자웅을 겨룰 수도 있고, 아니면 두 나라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도 있다. 남미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월드컵에서 역사가 반복될지, 아니면 신기원이 열릴지 궁금하다. 결승 이전부터 ‘개최 대륙 징크스’로 인해 관심을 모으는 준결승이다.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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