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일본 쑥대밭? ‘벌써 물폭탄 투하 직전’

입력 2014-07-08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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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일본 쑥대밭? ‘벌써 물폭탄 투하 직전’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를 강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8일 오전 3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다.

현재 너구리는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 최대 풍속 초속 51m, 시속 184km의 중형 태풍으로 ‘매우 강’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태풍 너구리는 지금까지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해왔지만 오는 9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북북동 방향으로 선회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7월에 일본 열도에 영향을 끼친 태풍 가운데 역대 최고 등급이라며 안전을 위해 최대급의 경계 태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태풍이 8일 오전 오키나와 지방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날 오후 6시20분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지방에 폭풍·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특별경보는 폭우, 지진, 쓰나미, 해일 등에 의해 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발령되는 것으로 2013년 8월 도입, 같은 해 9월 16일 18호 태풍 ‘마니’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을 때 교토부, 시가현, 후쿠이현 등에 처음 발렸됐다. 그리고 이번이 두 번째다.

오키나와 강타한 태풍 너구리는 북상하면서 점차 세력을 확장하면서 바람의 세기 역시 강해지고 있다. 이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바람에 오키나와를 연결하는 항공편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결항됐으며,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된 상태다.

오키나와 전역은 8일 오후 태풍 너구리 폭풍권역에 들어갈 예정이며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70m 파도는 최고 14m에 이를 것이라는 내다봤다.

이후 10일 새벽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한 후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이후에는 일본 열도를 지나가면서 소형 태풍으로 세기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이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기상예보에 대한 관심과 피해에 대한 대비를 준비해 둘 것을 당부했다.

또 우리나라 기상청 역시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일부가 태풍 너구리의 간접 영향권에 걸친 만큼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일본 고고”,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잘가 열도”, “태풍 너구리 경로… 그래도 인명피해는 없길”,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우익만 쓸어가라”, “태풍 너구리 경로…한반도는 오지마”,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일본 어떻게 하냐”, “태풍 너구리 경로…착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피해 안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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