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브라질] 전반 30분 만에 5골… WC 역사상 두 번째

입력 2014-07-09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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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슬라프 클로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폭풍과도 같은 공격력을 선보인 독일 축구 대표팀이 84년 월드컵 역사에서 역대 두 번째로 전반 30분 안에 5골을 몰아친 팀으로 기록됐다.

독일과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을 가졌다.

네이마르와 티아고 실바가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전반 10분 만에 깨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선취골을 넣은 것.

이어 독일은 전반 22분 뮐러의 패스를 받은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뒤 전반 24분과 26분 토니 크로스가 연속 골을 성공시켜 4-0으로 앞서나갔다.

공세를 멈추지 않은 독일은 전반 29분 외질의 패스를 받은 사미 케디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5-0을 만드는 골을 성공시켰다. 단 10분 안에 4골이 터진 것.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번 독일의 전반 30분간의 공격이 월드컵 역사상 2번째의 ‘전반 30분 5골 성공’이라고 전했다.

골을 넣은 팀에게는 영광으로, 허용한 팀에게는 치욕으로 남을 이 기록은 지난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유고슬라비아와 자이르간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나온 뒤 40년 만에 독일에 의해 재현됐다.

한편, ‘전반 30분 만에 5골’ 첫 번째 기록이 탄생했던 1974년 당시 서독 월드컵에서는 유고슬라비아가 자이르를 9-0으로 대파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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