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60년 만에 월드컵 역사 새로 쓰다

입력 2014-07-09 0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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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독일 축구대표팀이 60년만에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준결승 무대에서 7골을 넣은 국가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 역시 독일이 기록했다.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4강 무대, 당시 서독은 헝가리를 만나 6-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독일은 이보다 1골 많은 7골로 새 역사를 작성했다.

앞서 브라질의‘공수의 핵’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맹)가 빠졌지만, 이날 양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독일은 전반 30분 만에 5골을 몰아넣으며 브라질의 기세를 꺾어버렸다.

전반 11분 독일은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을 시작으로 23분 미로슬라프 클로제(SS 라치오), 25분과 26분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의 연속골, 29분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의 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특히, 클로제는 이날 골로 호나우두를 넘어 월드컵 최다 골(16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후반에도 독일은 선수교체를 통해 공수에 힘을 불어넣었다. 후반 들어 독일은 수비수 마츠 후멜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페어 메르테자커(아스널 FC)와 교체해 수비를 강화했다. 이후 클로제와의 교체로 투입된 안드레 쉬를레(첼시)는 후반 24분과 34분 역습 상황에서 연속 골을 넣으며 독일은 7골째를 기록했다.

이후 독일은 브라질 미드필더 오스카(첼시)에게 1골을 내줬지만 경기는 7-1로 끝이 났다.

한편, 이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독일은 오는 14일 오전 4시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겨룬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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