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조준’ 디그롬, ‘3관왕X사이영상’ 세일 뒤따른다

입력 2025-02-0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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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부활을 노리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37, 텍사스 레인저스)이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와 같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각) 디그롬의 부활 가능성을 언급하며, 크리스 세일(36)의 예를 들었다.

앞서 디그롬과 텍사스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5년-1억 8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는 부상 우려 속에서도 디그롬에게 초대형 계약을 안겼다.

이후 우려는 현실이 됐다. 디그롬은 단 6경기에만 나선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이는 뉴욕 메츠 시절부터 계속 언급되어 온 일.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재활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긴 재활 기간을 거친 디그롬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복귀했다. 또 디그롬은 여전히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디그롬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복귀한 뒤 3경기에서 10 2/3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69와 탈삼진 14개를 기록했다. 또 예전의 강속구를 던졌다.



이제 디그롬은 오는 2025시즌에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비록 큰 수술 후 복귀하는 37세의 노장 투수이나 마지막 불꽃을 노리는 것.

이 매체는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세일의 경우를 들었다. 세일 역시 큰 부상에서 돌아와 부활했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일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유리 몸 투수. 이에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단 31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란 불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세일은 지난해 초 몸 상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고, 이는 사이영상 수상으로 나타났다. 스스로의 말을 지킨 것이다.

세일은 지난해 29경기에서 177 2/3이닝을 던지며, 18승 3패와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225개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투수 3관왕과 사이영상 수상.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성기 시절에 이루지 못했던 사이영상 수상의 꿈을 35세 시즌에 달성한 것. 디그롬이 이를 2025시즌에 재현할지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

디그롬의 고점은 세일보다 훨씬 높다. 디그롬은 이미 사이영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선수. 클레이튼 커쇼 이후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렸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지난 2018시즌에는 32경기에서 217이닝을 던지며, 10승 9패와 평균자책점 1.90 탈삼진 269개를 기록했다.

텍사스에게 큰 빚을 진 디그롬. 완벽한 오프 시즌을 보낸 뒤 오는 2025시즌에 지난해 세일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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