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라질 하이라이트]수니가, 제2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되나? 우려

입력 2014-07-09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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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독일 브라질 하이라이트, 네이마르'

브라질 마피아가 네이마르를 월드컵에서 아웃시킨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자책골 때문에 피살당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수비수였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미국과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자책골을 내주며 1-2 패배의 원흉이 됐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그 해 7월 2일 친구와 콜롬비아 메데인의 한 술집을 찾았다가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총격 피살 사건은 지금까지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한편 9일(한국시간) 브라질 현지 매체는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가 수니가에게 보복을 예고했다"며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 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수니가는 이날 브라질과 독일의 준결승 전반전이 끝난 직후 자신의 SNS에 "브라질, 아직 추격할 수 있다" 라며 응원했지만 브라질은 독일에 1-7로 참패를 당했다.

이는 브라질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실점의 불명예 기록이다.

이에 축구팬들은 "브라질 독일 하이라이트…네이마르 가격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처럼 될까 겁난다", "브라질 독일 하이라이트…네이마르 가격 수니가, 얼른 피하는게 좋을 듯", "브라질 독일 하이라이트…네이마르 가격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 생각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니가는 지난 5일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허리를 가격해 척추에 골절상을 입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수니가의 반칙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수니가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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