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피비. ⓒGettyimages멀티비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들의 마운드 보강 의지가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베테랑 오른손 투수 제이크 피비(34)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지역 매체 보스턴 헤럴드의 젠 로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LA 에인절스가 피비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유는 에이스 제러드 위버(32)의 건강 문제. 15일 혹은 60일 등의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위버는 현재 등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A 에인절스는 9일까지 52승 37패 승률 0.584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획득에는 충분한 승률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만 하는 상황.
하지만 이미 피비에 관심을 보이는 팀은 LA 에인절스 뿐이 아니다. 마운드 보강을 원하는 포스트시즌 진출 유력 팀들이 피비 트레이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내셔널리그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더불어 탄탄한 선발진을 자랑하고 있는 LA 다저스도 피비 트레이드에 거론되고 있다.
트레이드 블록에 오른 피비는 이번 시즌 18번의 선발 등판에서 110 2/3이닝을 던지며 1승 7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피비는 지난 200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투수 3관왕을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최고의 투수 중 하나다.
당시 피비는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23 1/3이닝을 던지며 19승 6패 평균자책점 2.54와 탈삼진 240개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투수 3관왕을 달성했고, 사이영상을 받은 바 있다.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피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이번 달 31일까지다. 피비가 보스턴을 떠나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