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경주 홍보영상으로 써도 될 중간 타이틀…어떻게 만들었나

입력 2014-07-10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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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주말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이 아름다운 경주의 풍광을 담은 중간 타이틀 컷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은 가족의 의미와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드는 따스한 이야기들에 이서진-김희선-옥택연 등 구멍 없는 연기의 향연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드라마와 달리 ‘참 좋은 시절’의 시작을 알리는 ‘중간 타이틀 컷’에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매회마다 전 회차의 내용이 설명된 후 본 방송으로 가기 전 펼쳐지는 중간 타이틀 컷이 서정적인 풍광을 화면 가득 담아내며 시선을 끌고 있는 것. 매번 달라디는 중간 타이틀 컷은 때로는 사람을 담고, 풍광을 담으며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참 좋은 시절'의 중간 타이틀 컷은 드라마의 배경이 되고 있는 경상북도 경주를 오롯이 담아내 각별함을 높이고 있다. 경주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적지부터, 마을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 등을 온전히 녹여낸 중간 타이틀 컷이 도입부를 장식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중간꼽았다.

중간 타이틀 컷 촬영을 담당한 박상욱 작가는 “흔히 볼 수 있는 경주의 경관 말고, 자연스런 경주의 일상을 담는데 중점을 뒀다. 때문에 경주를 물들이고 있는 꽃나무들, 수학여행 온 학생들, 주민들의 자연스런 미소가 주인공이 됐다”며 “우연한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경주 곳곳을 자전거로 돌아다녀야하는 고충도 있었다. 그러나 6개월 정도 경주를 다니다 보니 이제는 알아봐주고, 시원한 음료를 건네는 친절한 주민들도 생겨서 힘을 내서 촬영하고 있다”고 중점적인 콘셉트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매회 전파를 탈 사진들을 선정하는 ‘참 좋은 시절’ 조연출은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있는 왕릉, 첨성대 등 경주의 지방색이 묻어나는 사진들을 우선으로 보고 있다”며 “또한 긴 호흡을 이어가는 주말극인 만큼 계절의 변화와 그 속에서 사람들의 즐거운 순간, 행복함이 묻어나는 일상이 엿보이는 사진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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