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OUT… 어브레유-에르난데스 ‘반사이익 얻나?’

입력 2014-07-11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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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어브레유-펠릭스 에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 판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자기공명촬영(MRI) 등의 정밀검진 결과 다나카의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다나카는 수술을 선택하기에 앞서 자기혈청주사(PRP)를 통해 재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수술대에 오르지 않더라도 장기간의 결장은 피할 수 없다.

사실상 이번 시즌 신인왕과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이탈하게 된 것. 따라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호세 어브레유(27)와 펠릭스 에르난데스(28)가 반사이익을 보게 될 전망이다.

어브레유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이자 타점 2위를 기록하며 다나카와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다승 5위, 평균자책점 2위, 최다 이닝 2위, 탈삼진 3위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다나카와 함께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다.

이 둘은 강력한 경쟁자였던 다나카가 사실상 각종 수상 레이스에서 이탈하게 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사이영상에서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두 선수가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차지하게 된다면 지난해 호세 페르난데스(22)에 이어 2년 연속 쿠바 출신 신인왕의 탄생이며, 에르난데스는 개인 통산 2번째 사이영상을 받게 된다.

한편, 다나카는 지난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선발 등판 후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하루가 지난 10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 다나카는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6 2/3이닝을 던지며 10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패째를 당했다. 5실점은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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