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리’ 양미경 “시청자들도 복수 아닌 선한 마음 원할 것”

입력 2014-07-11 18: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양미경이 20년 만에 숙적 김혜옥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동안 보리(오연서)의 뒤에서 때를 기다리며 수미(김용림)를 돕고 한편으론 그 존재만으로 인화(김혜옥)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옥수(양미경)가 오는 13일 방송되는 ‘왔다! 장보리’에서 드디어 수미와 인화 앞에 나타난다.

앞서 옥수는 비술채 후계자를 가리기 위한 침선장 경선에서 전수자가 되었지만 인화의 계략으로 재경합을 치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남편 희봉마저 잃었다. 희봉을 죽음으로 몬 것은 인화였지만 옥수는 누명을 쓴 채 비술채에서 스스로 물러나 전라도 장흥으로 숨어들었다. 그곳에서 잃어버린 조카인 줄 꿈에도 모른 채 보리를 만나 자신의 수제자로 키웠던 옥수.

이런 옥수의 등장에 수미는 지난날 허물은 다 덮자고 눈물을 글썽인 반면 인화는 “비술채를 배신하고 떠난 사람이 무슨 염치로 다시 나타났느냐”고 악을 쓰지만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어쩌지 못한다.

이에 대해 옥수 역으로 열연 중인 양미경은 “옥수는 극 중에서 유일하게 잘못을 잡아주는 역할, 일침을 해주는 인물”이라며 “앞으로 옥수가 동서 인화로 하여금 잘못한 걸 인정하게 만들고,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시청자가 원하는 것도 ‘선한 마음’이지 ‘복수’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옥수가 과연 남편 희봉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고 침선장 자리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왔다! 장보리’의 전개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왔다! 장보리’는 매주 토일(주말) 저녁 8시4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