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르헨티나 꺾고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

입력 2014-07-14 0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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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전차군단’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이로써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당시 서독)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통일 독일로 출전한 이후는 첫 우승.

독일은 또 이번 대회 우승으로 1954년, 1974년, 1990년 대회에 이어 통산 월드컵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리며 이탈리아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1위는 브라질 5회)로 올라섰다.

독일은 또 월드컵 미주 대륙에서 우승한 첫 유럽 국가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축구 강호의 대결 답게 승부는 쉽게 결정나지 않았다.

양팀은 전후반 90분 동안 무득점,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차기가 유력해 보였던 연장 후반, 승리의 여신은 독일을 향해 미소 지었다.

독일은 연장 후반 8분 안드레 쉬를레(첼시)가 아르헨티나 진영 왼쪽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 한 볼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가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왼발 논스톱 슈팅, 아르헨티나 골네트를 갈랐다.

괴체의 이번 대회 2호골.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진영 밖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찬 볼이 공중으로 뜨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종 스코어 독일의 1-0 승리.

천금같은 결승골의 주인공 괴체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도 뽑혔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정상 도전에 나섰으나 독일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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