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고 김탄 해명 “일베 회원? 즐겨 이용하지도 않는다”

입력 2014-07-14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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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 수학선생님-세종고 김탄’. 사진|방송캡처

세종고 김탄 해명 “일베 회원? 즐겨 이용하지도 않는다”

세종고 김탄 해명이 화제다.

‘세종고 김탄’ 정일채 교사가 일베(일간 베스트) 논란에 해명 글을 남겼다.

정 교사는 1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여름방학 특집 ‘선생님 올스타’ 편에 출연해 이슈가 됐다.

이날 멤버 김주혁은 ‘세종고 김탄’을 찾으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세종고등학교로 향했다. 그는 배우 이민호를 닮은 외모와 훤칠한 키를 가진 ‘세종고 김탄’ 정일채 교사를 찾았다.

방송 이후 정 교사는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감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크게 주목받았다. 그런 가운데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정 교사가 과거 작성한 댓글들이 소개돼 논란이 불거졌다.

정 교사의 댓글은 ‘이러다가 굶어 죽으면 노무현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야~! 기분 좋다!’ 등이었다. 이후 일각에서는 정 씨가 일베 회원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교사는 모교 서울시립대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장문의 사과글을 남겼다.

그는 “이 댓글들은 제가 작성한 댓글이 맞습니다. 문제가 된 댓글들은 제가 2011년도에 작성한 댓글들이며 당시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없는 비방의 글들이며 이로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제가 왜 그렇게 글을 올렸었을까 후회하고 반성 중입니다”라며 “이제와서 그 글들을 주워 담을 수 없으나 분명히 밝히고 사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글을 올립니다”고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모든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 올리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정 교사는 “이 사실이 중요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일간베스트 회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즐겨 이용하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라며 “모자랐던 저의 인성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말 한마디, 댓글 한마디도 신중히 생각하고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남겼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종고 김탄 해명, 해결될까” “세종고 김탄 해명, 일베 아닌 듯” “세종고 김탄 해명, 조심해야지” “세종고 김탄 해명, 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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