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노조 쟁의 돌입

입력 2014-07-1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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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전조합원 노조 조끼 입고 근무

사측과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놓고 대립해 온 강원랜드 노조가 16일부터 쟁의에 들어간다.

강원랜드 노조는 11일부터 13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재적조합원 2470명의 87.73%가 찬성을 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6일 오전 7시부터 전 조합원이 노조 조끼를 입고 근무하는 ‘조끼투쟁’에 들어간다. 이어 오후 4시에 강원랜드 메인호텔 대연회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는다. 그동안 노사는 실무교섭 8차, 본교섭 5차 등 총 13회에 걸쳐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노조가 3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다. 강원랜드 노조는 쟁의돌입 공식성명에서 “방만경영은 강원랜드 설립 이후 역대 임원의 75%에 달하는 관피아들의 무능함에 그 원인이 있다”며 “설립하는 자회사, 투자회사마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게 바로 방만경영의 원인이고 개혁해야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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