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최민식 “이순신 장군 역, 운명처럼 느껴졌다”

입력 2014-07-1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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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최민식 “이순신 장군 역, 운명처럼 느껴졌다”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의 신작 ‘명량’(제작 ㈜빅스톤 픽처스)이 네이버 영화를 통해 제작기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김한민 감독과 배우 최민식의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기 전 고증 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인 제작진들의 감회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한민 감독은 “어떻게 12척의 배로 330척이라는 대규모의 왜군을 물리칠 수 있었을까, 궁금증에서부터 시작된 작품이다”고 말했다.

배우 최민식은 “도대체 무엇이 이순신 장군에게 이러한 신념과 추진력을 갖게 했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굉장히 부담됐지만 한번쯤 꼭 표현해보고 싶어지는, 이순신 장군의 역할은 왠지 운명처럼 느껴졌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어 1597년 임진왜란 당시의 모습을 스크린에 구현하기 위해 모인 대한민국 최정상 스태프들의 모습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하나의 교과서적인 작업이었다. 전국에 있는 판옥선을 다 보러 다녔고 계속해서 수정, 보완을 해 나갔다. 일본의 박물관에서도 놀랄 정도로 고증에 힘을 쏟았다”는 장춘섭 미술감독의 말과 함께 펼쳐지는 초대형 해전 세트와 실제 제작된 배들은 압도적 위용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권유진 의상감독은 “왜군의 갑옷은 직접 일본에서 공수해 왔다. 조선군의 갑옷은 규격화되어 있지만 왜군의 갑옷은 각자의 가문에 맞게 만들어 입었기 때문에 각기 다르고 화려하다”고 말했다.

이경자 분장감독은 “조선군은 서민적인 모습, 그리고 왜군은 거칠고 억센 느낌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왜군 역을 맡은 배우들은 실제로 머리를 밀고 촬영을 했다. 배우들이 많은 협조를 해 주었다”고 전해 영화 속 리얼하고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30미터의 배를 올릴 수 있는 초대형 짐벌과 실제 바다 위에서 물살을 가르며 운용되는 거대한 배 장면이 펼쳐지며 스펙터클한 재미를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한겨울의 혹한과 여름의 무더위를 넘나드는 6개월간의 촬영 현장에서 육중한 갑옷은 입은 채 투혼을 발휘하는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모습은 진한 전율과 감동을 전한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으로 7월 3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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