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주 원정 ‘무패 기록’ 이을까?

입력 2014-07-18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명진-송진형(오른쪽). 스포츠동아DB

■ K리그 16R 관전포인트

최근 11경기 제주원정 5승6무 초강세
양팀 고명진·송진형 ‘절친매치’도 주목
울산, 양동현 영입…경남전 총력전 예고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 6경기가 19∼20일 펼쳐진다. 이번 라운드에선 1∼6위 팀이 7∼12위 팀과 각각 맞붙는다. 달아나려는 상위권 팀과 쫓아가야 하는 하위권 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경기는 19일 열리는 4위 제주와 7위 서울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이다.


● 상승세의 제주와 서울

제주와 서울은 모두 상승세다. 제주는 최근 7경기에서 3승4무를 거두며 4위까지 점프했다. 하위권에 머물던 서울은 최근 4경기 2승2무로 중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어느 팀의 상승세가 더 거센지 확인해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제주는 최근 홈 6경기 무패(4승2무)로 강했다. 반면 서울은 최근 제주 원정 11경기 무패(5승6무)로 초강세를 보였다.

양 팀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는 절친한 친구 사이다. 제주 송진형(27)과 서울 고명진(26)은 2003년 나란히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일찌감치 프로에 뛰어들어 동고동락했다. 2008년 송진형이 호주로 진출하면서 헤어진 둘은 지난해부터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격돌하고 있다. 총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서울이 승리해 고명진이 웃었다.


● 1승이 절실한 울산

울산은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그러나 4월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가용인원이 많지 않은 울산은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치르느라 체력적 어려움을 겪었다. 그 후유증으로 리그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 3경기 성적도 1무2패다. 16일 FA컵 16강전에선 전북에 1-2로 패했다.

울산은 17일 부산에서 공격수 양동현을 영입하는 대신 박용지와 김용태를 내줬다. 공격력 강화와 분위기 쇄신을 노린 결단이다. 외국인선수 영입도 추가로 준비하는 등 전력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산은 19일 경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11경기 연속 무승(7무4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있다. 울산에게는 침체를 벗어날 절호의 찬스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