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9시 등교, 학생들 성적 올라갈 것”

입력 2014-07-18 14: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일보DB

‘9시 등교’

이재정(70) 경기도 교육감이 ‘9시 등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9시 등교의 시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진짜로 시행하고 싶다. 학생들이 정말 그걸 바라는 거다. 자기들도 부모님 출근하는 시간에 등교하고 싶다, 간절한 얘기들”이라며 “아이들이 충분히 자고, 아침밥도 부모님과 함께 먹고 그리고 학교에 나와서 제대로 9시부터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그게 오히려 효과적이란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또 고등학생들의 9시 등교 현실 가능성 여부에 대해 “실제로 고등학교 선생님들이나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의 경우에도 난색을 표하는 분들이 있다”며 “30분 일찍 시작하나, 늦게 시작하나 그것이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다고 공부 잘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효과적으로 한다면 자기가 하고 싶도록 하고,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9시에 등교하면 학생들의 성적도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공부 얼마나 지겨워요. 하기 싫잖아요 다들. 그러나 공부를 어쨌든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부분 아침에 오는 아이들이 힘들어서 제대로 식사도 못하고 온다. 더 중요한 건 가정에서 식구들끼리 같이 모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아침밖에 없다. 가정을 살리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1일 취임식 대신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 오전 9시 등교를 오는 2학기 부터 시행하고 체벌 대신 시행 중인 벌점제의 폐지 계획을 밝혔다. 일부 학부모들과 교원단체들은 교육적 효과를 이유로 이에 반대하고 나선 상황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