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표본 전시회에 실종 女아나운서 시신이…장웨이제 미스터리 진실은?

입력 2014-07-21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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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표본전시회, 장웨이제'

중국 최고 아나운서 장웨이제의 인체 표본이 전시됐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한 임산부의 인체 표본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충칭시 당 서기로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던 보시라이는 2011년 아내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가 몰락했다.

그리고 보시라이와 관련된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바로 실종된 장웨이제의 인체 표본이 미국에서 전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지난 2012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신비로운 인체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인체 표본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전시회를 찾은 한 중국 관람객은 8개월 된 태아를 뱃 속에 품고 있는 인체 표본을 보고 경악했다. 바로 이 인체 표본의 실제 인물이 장웨이제라는 것.

이러한 주장이 제기된 것은 중국 매체인 보쉰을 통해서다. 보쉰은 “다롄 방송사 소속인 장웨이제가 1998년 장웨이제는 갑자기 실종됐고, 2012년 등장한 인체 표본은 장웨이제”라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보쉰은 “얼굴 형태와 눈 코 입의 비율, 키와 발 사이즈 등 신체 조건이 놀라울 정도로 장웨이제와 닮았다”며 “장웨이제는 실종 당시 임신 8개월의 몸을 하고 있었는데 인체 표본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시 장웨이제는 다롄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보시라이와 내연 관계였고, 보시라이가 그의 아내와 이혼하고 자신과 결혼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보시라이는 유명 변호사 출신의 아내와 이혼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아내가 정치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보시라이는 장웨이제에게 결별을 선언했고 몇 달 후 장웨이제는 갑자기 실종됐다.

이후 장웨이제 인체 표본이 등장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의 사건을 재수사하라는 중국 내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독일인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는 “장웨이제가 인체 표본 됐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며 “유족이 신분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표본의 신상명세는 공개할 수 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또 하겐스는 "임산부 표본은 자신의 아내와 절친했던 중국인 친구이며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시신"이라고만 말했다.

누리꾼들은 "인체표본 전시회,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인체표본 전시회, 이런걸 꼭 해야하나", "인체표본 전시회, 장웨이제 미스터리 계속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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