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52km…한일 통산 300세이브

입력 2014-07-2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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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 사진제공|LG 트윈스

요미우리전 1이닝 무실점…시즌 23세이브

한신 오승환(32·사진)이 기념비적인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임창용(38·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대기록이다.

오승환은 21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 3-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23세이브(1승2패)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데뷔해 4월27일 LG전에서 1호 세이브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에서 9년간 277세이브를 달성했고, 올해 한신에서 23세이브를 보태 300세이브를 채우게 됐다. 32세6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오승환은 2007년 9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단경기 100세이브를 기록한데 이어 2011년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 최연소 ·최소경기 200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개인통산 300세이브는 후반기 첫 세이브이자 방어율을 1점대(1.95)로 낮추는 의미까지 더했다. 센트럴리그 구원 1위도 굳건히 했다.

한신은 선발 이와타 미노루가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음에도 9회 3점 리드에서 오승환을 올리는 신뢰를 보여줬다. 오승환은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흔들림 없이 호세 로페스(1루수 플라이)와 다카하시 요시노부(1루수 땅볼)를 범타로 요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2km를 찍었다.

이로써 센트러리그 2위 한신은 1위 요미우리에 2.5경기 차로 접근했다. 오승환은 한신의 숙적인 요미우리 상대로 6이닝 무실점 2홀드 3세이브의 압도적 피칭을 이어갔다. 일본 무대 첫 세이브(3월28일) 제물도 요미우리였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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