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동아닷컴DB.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야탑 고등학교 내야수 박효준(18)이 모교의 청룡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박효준은 20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명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야탑고의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효준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5회 1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야탑고는 6회와 7회 각각 1실점 하며 9회 공격을 맞았다.
패색이 짙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박효준의 진가가 빛났다. 박효준은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2구째를 타격해 중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효준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야탑고는 9회말 배명고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3-2로 승리해 청룡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효준은 이날 야탑고가 기록한 3타점을 혼자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편, 야탑고는 지난해 이 대회서 준우승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