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박지성, 에인트호벤 초기 한국으로 돌아갈 뻔”

입력 2014-07-24 1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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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애제자 박지성의 지난날을 언급했다.

히딩크 감독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개최됐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선수 생활을 마치게 된 제자 박지성에 대해 “박지성은 은퇴 이후에 행정가를 하기에 충분히 현명하다”며 박지성의 은퇴 이후를 응원했다.

이어 “지난 2000년부터 그를 봤는데 아주 좋은 전략들을 만들어냈고 많은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게 했다”고 극찬했다.

에인트호벤 시절 박지성을 지도했던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서 부상과 체력 문제로 첫 달은 아주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어떤 이들은 한국이나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하지만 그는 조금 더 기다리고 준비하는 것을 선택했다. 유럽 축구에서 성공하기 위한 헌신과 노력을 해냈다. 네덜란드에서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잉글랜드에서 꿈을 실현하게 됐다. 그래서 박지성이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데는 감동적인 헌신이 기본이 됐다”며 박지성의 헌신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의 마지막 공식 경기다. 선수에서 감독으로 화려한 변신에 성공한 포항 황선홍 감독도 K리그 올스타 팀의 감독으로 나선다.

특히 거스 히딩크 감독이 6개월 만에 방한해 더욱 관심이 높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의 K리그 올스타전 참가는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히딩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개최 10주년을 기념한 K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해 2002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바 있다.

상암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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