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승마체험… “미니호스 탈 사람, 여기 모여라”

입력 2014-07-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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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CCC 용산이 방학을 맞은 용산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장 첫날인 지난 22일, 미니호스에 올라 탄 어린이가 동화 속 왕자가 된 듯 즐거워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렛츠런파크 부경의 말 테마 물놀이 시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렛츠런CCC 용산, 무료 승마체험존 마련
유치원생·초등학생 대상 전액무료 운영
렛츠런파크부경, 말 테마 워터파크 선봬

전국의 학교가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동시에 학부모들의 속앓이도 시작됐다. 바캉스를 떠나자고 조르는 자녀 때문이다. 바다나 계곡으로 가족여행을 가거나, 대형 워터파크를 찾는 것이 보통의 여름휴가 풍경. 하지만 문제는 돈. 오랜 불경기는 1년에 한 번 가족여행 계획마저 위축시켰다. 자녀의 간절한 눈망울과 홀쭉한 지갑 사이에서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한국마사회가 해법을 마련했다. 도심에서 무료 혹은 최소의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름휴가 가이드다.


● 렛츠런CCC 용산 “무료 승마체험하세요”

어린이들에게 말을 탄다는 것은 영화 속에서나 보던 ‘꿈의 체험’이다. 비용도 부담이지만, 승마장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이제 서울 도심에서 승마를 할 수 있게 됐다. 렛츠런CCC 용산(용산 장외발매소)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지사 건물 옆에 ‘미니호스(포니) 승마 체험존’을 마련했다.

미니호스는 키 1m 미만의 작은 말인데, 성격이 유순해 어린이 첫 승마 체험에 안성맞춤이다. 외국에서는 포니 승마가 이미 학원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용산지사는 승마 대중화와 지역 공헌을 위해 미니호스 5마리를 동원해 이번 승마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8월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용산 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전액 무료이며 참가만 해도 기념품과 즉석사진을 받을 수 있다. 승마와 함께 말 먹이주기와 말 끌어보기도 할 수 있다.

어른들을 위한 승마 체험시설도 있다. 용산 지사는 건물 1층 로비에 스크린 승마시뮬레이터 두 대를 설치했다. 말 모형 위에 올라타서 모니터를 보면서 승마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렛츠런CCC 용산 02-2199-9999.


● 말 테마 워터파크 “말도 타고 물놀이도 하고”

말(馬)을 테마로 한 물놀이 시설이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옛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렛츠런 워터파크’를 23일 개장했다.

최근 부산·경남 지역에 들어선 대규모 워터파크는 이용요금이 5만원을 넘는다. 하지만 렛츠런 워터파크는 1만5000원의 저렴한 값에 이용할 수 있다. 시설도 대형 워크파크에 뒤지지 않는다. 2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대형수영장과 청소년 풀장, 10m 높이의 에어 바운스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물썰매장, 보트존 등 놀이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최고의 장점은 바로 옆에 있는 말(馬) 체험장을 추가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말문화체험장, 사계절 썰매동산, 포니 체험장, 말 공연장, 경마체험장 등이 있어 물놀이와 함께 생태학습도 할 수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두 달간 운영된다. 신분증을 지참한 65세 이상, 임산부, 장애인은 50% 할인해준다. 렛츠런파크 부경 051-831-9307.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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