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 복식조부터 국가대표 유망주까지

입력 2014-07-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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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용대 올림픽 제패 기념 2013 화순-빅터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유봉중학교 쌍둥이 자매 성아영(왼쪽), 성나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순|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이색 참가자들

애틀랜타 금메달 길영아 감독 아들도 참가

차세대 셔틀콕 국가대표 후보부터, 금메달리스트의 아들, 세계적으로 희귀한 쌍둥이 복식조까지…. 24일 개막한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4 화순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는 수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대회가 시작된 24일 전남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는 이득춘 국가대표팀 감독, 강경진 주니어대표팀 감독이 모두 달려와 날카로운 눈으로 1400여명의 꿈나무들을 살펴봤다.

전국 초·중·고·대 팀들이 모두 모인 이 대회는 유망주 발굴이 가장 큰 목적이다. 국가대표와 주니어 대표팀 사령탑이 모두 모인 이유다.

가장 주목받은 유망주는 군산동고 2학년 서승재다. 1학년 때인 지난해 이미 2∼3학년 형들을 연이어 제치고 단식 결승에 올랐다. 큰 키에 왼손잡이까지 배드민턴 지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신체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매원고 2학년 이준수 역시 빠질 수 없다. 1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던 서승재의 라이벌이다. 체격조건은 뒤지지만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강경진 주니어대표팀 감독은 “서승재는 계속 성장하며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준수는 키가 조금 더 크면 정상급 단식선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선수 중에서는 범서고 김가은이 방수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을 이을 수 있는 유망주로 꼽힌다.

이색 참가자들도 있다. 수원 원일중 김원호는 1996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길영아 삼성전기 감독의 아들이다. 엄마의 배드민턴 실력을 빼닮은 듯 또래에서 적수를 찾기 힘들 정도다.

유봉여중 성아영, 성나영(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쉽게 만날 수 없는 쌍둥이 복식조다. 실력도 뛰어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순|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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