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살인사건’
참혹했던 울산 살인사건 범행 현장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MBC 뉴스에는 울산 살인사건 범행 현장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이 남성을 붙잡으려고 하자, 그는 이내 도망을 갔다. 이후 시민들이 추격한 끝에 이 남자는 500m가량 도주한 끝에 결국 붙잡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앞서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술에 취해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23살 장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이날 오전 6시경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쇼핑몰 앞에서 18살 A 양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양은 이날 친구의 생일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가 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피해 여성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출혈이 심해 숨졌다.
장 씨는 별거 중인 아버지와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서 A 양을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씨가 무직 상태이고 부모님이 별거 중이라서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술에 취한 나머지 평상시에 쌓였던 불만이 폭발하면서 일면식도 없는 A 양을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 씨는 범행 후 자해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경찰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를 들고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누리꾼들은 “울산 살인사건 끔찍”, “울산 살인사건 어떻게 이런 일이”, “울산 살인사건…길 가기 무섭다”, “울산 살인사건 그시간에 취해서 사람을?”, “울산 살인사건… 묻지마 완결판이네”, “울산 살인사건 소름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울산 살인사건’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