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러시아 行…"성별논란, 잊힐 만하면 계속 나"

입력 2014-07-30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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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뉴스토리 방송캡처

우리나라 여자축구의 재원이었던 박은선 선수가 러시아 여자축구 로시얀카 WFC로의 이적을 앞두고 러시아로 떠났다.

지난해 박은선은 WK리그 다른 팀 구단 감독들이 성별 검사를 제기하여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뉴스토리'는 박은선 선수의 이야기를 다뤘다. 방송에서 박은선은 "시간 지나서 못 잊냐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성별 논란이 일지 않았느냐, 저는 아무래도 계속 잊힐 만할때 계속 났다"고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로 떠나기 전 박은선은 성별 논란 때문에 러시아로 가는 것이 아니라고 명확히 밝혔다.

박은선은 "나로서는 굳이 도망칠 필요가 없다"며 "내 개인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나이가 드니까 더 큰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로시얀카에서 내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은선의 러시아 출국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은선, 러시아에서 좋은 경기 펼치길" "박은선, 떠난다니 아쉽다" "박은선, 한국에서 응원할게요" "박은선, 아픔 딛고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6일 오후 박은선은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했으며, 현재 양측 소속팀은 이적에 합의한 상태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조율과 메디컬 테스트만이 남았다고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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