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안보 관광 새 명소 경원선 DMZ 트레인 개통

입력 2014-07-31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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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역사현장을 둘러보고 자연생태관광도 즐길 수 있는 경원선 ‘DMZ 트레인이’이 8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코레일은 7월 31일 서울역에서 이산가족과 통일부장관, 대한적십자사총재, 지역 국회의원,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원선 DMZ 트레인 개통식을 열었다.

DMZ 트레인은 8월 1일부터 서울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회 왕복 운행하며, 청량리·의정부·동두천·한탄강·연천·신탄리역에 각각 정차한다. DMZ 트레인은 총 3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열차에 타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된다. 객차마다 사진 갤러리가 있어 철도·전쟁·생태 등의 테마별 사진을 감상할 수 있고 넓은 창의 전망석과 달리는 열차 앞뒤 풍경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영상모니터 등이 설치돼 있다. 카페에서는 군용건빵, 전투식량, 주먹밥, 끊어진 철조망 등을 판매하며 추억을 간직하고 남길 수 있도록 기념 스탬프와 엽서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DMZ 트레인은 정차역별로 다양한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연천역에서는 승마체험을, 신탄리역에서는 연천 시티투어를, 백마고지역에서는 철원 안보관광과 철원 시티투어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여행할 수 있다. 연천 시티투어는 신탄리역·태풍전망대·옥계마을·숭의전·전곡리 선사유적지·한탄강 관광지 등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지를 다양하게 돌아볼 수 있다. 철원 안보관광은 두루미마을 시골밥상 및 반공호 체험, 노동당사·백골부대 멸공OP·금강산철교·월정리역·백마고지전적지를 방문한다. 철원 시티투어는 고속정·승일교·송대소·백마고지전적지 등을 둘러보게 된다.

경원선에 앞서 5월 4일 개통한 경의선 DMZ 트레인은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이 이용을 하고, 주말에는 2¤3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DMZ 트레인 승차권은 전국 철도역, 여행 상담센터, 코레일 홈페이지, 모바일앱 코레일톡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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