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북상, 경로 봤더니… ‘한반도 또 물폭탄’

입력 2014-08-04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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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11호 태풍 할롱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제11호 태풍 할롱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30km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53m, 강풍반경 470km로 강도는 ‘매우 강’인 크기는 중형급이다.

초속 53m를 보이고 있는 할롱은 수온이 높은 괌 인근 해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아 규모·강도 면에서 볼 때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측돼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 초속 40m 이상은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 놓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위력이다.

할롱은 4일 오후 괌 서북서쪽 약 1500km 부근 해상을, 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00km 부근 해상을 지나 7일 오전 3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27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금주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 할롱이 이번 주말 서귀포 남쪽 해상에 진입함에 따라 오는 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9~10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영동 지방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할롱은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관광명소 하롱베이에서 이름을 딴 것이다.

사진|기상청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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