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 태풍속 산골마을 노인들 위해 팝페라 공연

입력 2014-08-04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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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태풍 속에서도 산골마을 노인들에게 감동의 재능기부공연을 펼쳤다.

이사벨은 1일 저녁 전라북도 무주 두문마을에서 70~80대 노인들을 위해 팝페라 공연을 벌였다.

이사벨은 최근 축제 자원봉사자를 통해 ‘주민 98%가 70대 이상 고령화 노인인 전라북도 무주 두문마을에서 근근이 전통불꽃축제를 이어가고 있다’며 출연 섭외가 들어오자, 조건 없이 흔쾌히 ‘어르신 생활문화전승 무주 불꽃놀이 축제’현장으로 달려갔다.

이곳 ‘안성면 낙화놀이’는 무주를 대표하는 전통놀이로 반딧불축제와 두문마을 불꽃축제를 통해 그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려오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이사벨은 ‘유 레이즈 미 업’을 시작으로 ‘나가거든’ ‘마이 에덴’ ‘렛 잇 고’ 등 6곡을 우산을 받쳐 든 채,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했다. 때로는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대 밑 마을 어르신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았다. 이사벨은 앙코르곡이 나오자 쏟아지는 비 속에서도 ‘넬라판타지아’를 불렀다. 마을 주민들은 곁에서 우산을 받쳐주며 이사벨을 포옹했다.

이사벨은 “마을 어르신들이 팝페라를 알지는 못하시겠지만 한곡 한곡 부를 때 마다 너무들 좋아하셔서 기뻤다며 평생에 좋은 추억이 되셨길 바란다”고 공연 후 인사말을 전했다.

이사벨은 7년째 해오고 있는 거리 구세군 자선냄비 재능기부 공연을 비롯해 부여군, 기쁜우리월드, 선플운동본부, 전국푸드뱅크, MBC나눔, 한국재난구호, 서울 강서구자원봉사센터, 다문화센터 등 홍보대사로 끊임없는 재능기부 봉사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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