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가 감독 “네이마르, CF로 활용하겠다”

입력 2014-08-05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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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브라질 신임 사령탑에 오른 둥가(51) 감독이 새 브라질 대표팀의 전략을 내놓았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 영국판은 4일(이하 현지시각) 둥가 감독의 발언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둥가 감독은 브라질 공격의 핵심 네이마르(22·FC 바르셀로나)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둥가 감독은 “네이마르는 현대 축구에서 더 기동성 있는 역할로 활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인 공격수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전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프레드(31·플루미넨세)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네이마르는 당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용된 바 있으며,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도 측면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둥가 감독은 “브라질 축구의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 오늘날의 축구는 너무나 다양해서 많이 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정적인 9번은 몇몇 대회에서는 잘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대회에서 그렇지는 않다. 현대 축구에서는 높은 활동량으로 공간을 만드는 공격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둥가 감독은 네이마르가 ‘축구황제’ 펠레와 같은 중앙 공격수 자리에 기용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네이마르가 브라질 최고의 선수라면 중앙 공격수로 뛰어야 하고 다른 선수들은 그에 맞춰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펠레가 그 포지션에서 뛰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잘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펠레는 펠레의 포지션에서 뛰어야만 하고 다른 선수들이 그에 맞춰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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