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부작용 환자 충격 고백 "자살한 사람들이 이해 된다"

입력 2014-08-07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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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라섹 부작용, PD수첩'

라식·라섹 수술의 심각한 부작용 사례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라식 라섹 수술 후 부작용을 겪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정씨(가명)는 라식 수술 후 각막이 얇아진 뒤 돌출돼 부정난시가 발생하는 원추각막증을 앓고 있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특수렌즈를 끼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병원과의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11년째 언제 실명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는 "자살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더라. 나도 이 일을 겪으니 죽음 아니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박승찬(가명)씨 역시 비슷한 상황에 있었다. 그는 첫 수술 후 빛 번짐과 난시가 심해 재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재수술 도중 기계가 멈춰서 각막을 열어 놓은 상태로 기다리기까지 했다. 심지어 진료 의사와 수술 의사, 그리고 재수술 의사가 모두 달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PD수첩’ 측은 대한안과의사회가 그동안 라식 수술의 위험성을 경고해 온 스벤리 박사에게 'MBC ‘PD수첩’과 인터뷰를 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요지의 공문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누리꾼들은 "라식 라섹 부작용 무섭구나", "라식 라섹 부작용, PD수첩 잘 짚었다", "PD수첩 라섹 라식 부작용 고발 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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