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비상사태’… 감염 원인 ‘과일박쥐’를 섭취?

입력 2014-08-09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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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WHO 에볼라 비상사태’ 치사율이 최대 90%에 이른다는 공포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이 되는 과일박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한 매체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여전히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과일박쥐, 설치류, 영양 등 야생동물을 섭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죽음의 공포를 주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중간 매개 동물인 과일박쥐를 직접 섭취할 경우 감염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적당한 단백질 섭취에 대한 대안이 없어 숙주동물인 과일박쥐 사냥을 멈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일박쥐는 아프리카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식량. 과일·꽃가루·꽃에서 나오는 꿀 등을 먹어 과일박쥐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아프리카 주민들은 오늘날에도 과일박쥐·원숭이 같은 야생동물을 날것 그대로 먹는 습관이 남아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1779건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961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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