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日뮤지컬 ‘뱀파이어’ 개막공연서 화려한 연기로 주목

입력 2014-08-10 2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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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이홍기가 일본 뮤지컬 ‘뱀파이어-사랑과 증오의 끝’(이하 뱀파이어)의 첫 무대를 마쳤다.

10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뱀파이어’ 개막공연에 오른 이홍기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흡입력 있는 연기로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뮤지컬 ‘뱀파이어’는 14세기 십자군 전쟁의 영웅 드라큘라와 그의 연인 사이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드라마적 재미를 극대화시킨 작품이다. 이홍기가 출연하는 개막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홍기가 맡은 주인공 ‘드라큘라’는 자신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인을 평생 그리워 하며 살아가다 우연히 죽은 연인과 닮은 여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비극적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는 인물. 한 인물의 서사를 담은 여정이기 때문에 섬세한 내면 연기를 요구한다.

이홍기는 오랜 가수 생활로 단련된 무대 장악력, 풍부한 성량과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작품의 재미와 깊이를 더해 ‘역시 이홍기’임을 입증하는 감동의 무대로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 또한 이홍기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선사하는 넘버들로 캐릭터의 애절함을 전하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홍기는 11~12일, 19~20일 뮤지컬 ‘뱀파이어’의 무대에 오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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