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33호·밴 헤켄 17승…넥센 2연승

입력 2014-08-1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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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밴 헤켄(오른쪽). 스포츠동아DB

NC 나성범 역전 적시타…KIA 5연승 저지

13일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는 합의판정이 승패의 중요한 변수가 됐다. 4강 싸움중인 KIA 롯데 LG 모두 패해 승차는 변함이 없었다.

KIA-NC의 광주 14차전은 선발 토마스와 이재학이 물러난 가운데 불펜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3-3인 8회 NC는 김민우의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총력전을 벌인 KIA를 뿌리쳤다.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하던 NC는 0-3인 5회 이호준의 솔로홈런(20호)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6회초 나성범의 1루 강습안타와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에 성공한 뒤 8회 나성범이 4-3 역전승을 완성했다. KIA는 1회 이대형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4회 김민우, 김주찬의 적시타로 5연승을 꿈꿨지만 수비가 운명을 갈랐다.

넥센 선발투수 벤 헤켄은 사직 롯데와의 12차전에서 17승과 5월27일 SK전 이후 14연승 에 도전했다. 최근 4연패를 당한 롯데 김시진 감독은 4-6으로 뒤진 5회 1사 황재균의 우익수 플라이 타구 때 홈을 파던 손아섭의 아웃판정이 나오자 합의판정을 요청해 5-6으로 스코어를 바꾸는 2차례 합의판정에서 2점을 벌었다. 그러나 넥센에는 강정호가 있었다. 롯데 선발 홍성민을 상대로 3-2인 2회 2사 1·2루에서 중월 펜스를 때리며 2타점 올렸다. 이것이 홈런에서 2루타로 번복됐지만 5회 이정민을 상대로 진짜 홈런(시즌 33호)을 쳤다. 6-4로 달아났고 결국 8-5로 이겼다. 벤헤켄은 5이닝 8안타 9삼진 5실점으로 14연승과 17승 달성에 성공했다. 넥센 불펜은 한현희∼조상우∼손승락의 4이닝 무실점의 이어던지기로 벤 헤켄에게 14연승과 17승을 안겼다.

롯데는 5연패했고 넥센은 롯데전 6연승, 원정 4연승을 기록했다.

4강 싸움의 다크호스 LG 양상문 감독은 승부처를 다음주부터 벌어지는 4강 라이벌과의 10연전으로 삼았다. 키플레이어 류제국의 부활을 기다리며 잠실 SK와의 14차전에 선발등판시켰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SK는 1-3으로 뒤진 4회 이만수 감독의 연속 합의판정 성공 덕분에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류제국은 4.1이닝동안 6실점하고 조기 강판했고 빠른 템포로 타자에 정신 차릴 틈을 안 주는 SK 선발 벤와트는 6.1이닝 동안 5안타 5실점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LG는 3-8로 뒤진 6회 스나이더의 2점홈런(3호)으로 추격을 벌였지만 SK는 추가실점을 막으며 LG에 4연패의 고춧가루를 뿌렸다. SK 최정은 통산 69번째 개인 1000안타를 달성했다. 대전의 두산-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종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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