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도 훌쩍’ 라미레즈, CHC 트리플A서 노익장 과시

입력 2014-08-20 10: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은퇴하지 않고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겸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매니 라미레즈(42)가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라미레즈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솔트 레이크 시티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4회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앞서 라미레즈는 지난 5월 말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인연을 맺은 테오 엡스타인이 사장으로 있는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라미레즈는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의 타격코치 겸 선수로 활약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불혹을 넘긴 나이 탓에 성적은 좋지 못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19년간 555개의 홈런을 터뜨린 라미레즈의 경험은 아이오와 컵스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라미레즈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단 5경기에 출전한 지난 2011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선수에서 은퇴하지 않으며, 201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트리플A 팀에서 뛰었다.

전성기 시절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는 6년 연속 OPS 1.00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타율 0.308와 43홈런 130타점을 기록했고, 보스턴이 86년 만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9년간 2302경기에 나서 타율 0.312와 555홈런 1831타점 1544득점 2574안타 출루율 0.411 OPS 0.996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