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K리그 클래식 조기승격 향해 달린다’

입력 2014-08-21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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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대전 시티즌과 FC안양이 오는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현재 대전은 15승 4무 2패로 49점의 승점을 기록하며 K리그 챌린지 절대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안양은 그 뒤를 이어 10승 3무 8패, 승점 33점으로 리그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두 팀 간의 승점차이가 큰 만큼 이번 경기가 리그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대전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으며 조기승격을 노리고 있으며, 안양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선두 추격의 불씨를 놓고자 해 양보 없는 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갈 길 바쁜 1, 2위 두 팀이 만난만큼 승리의 여신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 안양 만나면 불 뿜는 공격력

대전과 안양은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대전은 두 경기 모두 승리하며 승점 6점 획득과 동시에 화끈한 공격력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전은 안양을 상대로 무려 7득점을 올리고 2실점만 허용했다. 충주(8득점)를 제외하고는 상대 전적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충주와는 3경기, 안양과는 2경기를 치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전이 안양을 상대로 얼마나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7월13일 안양과의 경기에서 대전의 주포 아드리아노는 무려 3골을 몰아넣으며 신들린 공격력을 보여줬다. 지난 2번의 화끈한 승리로 대전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 연이은 휴식..약일까? 독일까?

변수는 있다. 대전은 지난 7월26 충주 전 3:0 승리를 거둔 이후 두 번의 휴식기를 맞았다.

첫 휴식기 후 첫 경기인 고양 전에서 대전은 1:0의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내용 면에서는 썩 개운치 못했다. 경기 후 조진호 감독 또한 “힘든 경기에서, 승점을 따내서 기쁘지만 2주 만에 경기를 해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고 평했다.

대전은 지난 주 교황방한일정으로 인해 경기를 치르지 못하며, 부득이하게 두 번째 휴식기를 갖게 되었다. 반면 안양은 부천 전을 승리로 이끌며 안산 경찰청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안양이 지난 대전과의 경기 4:0 대패 이 후 전열을 재정비하고, 4경기 3승 1패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는 점도 방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연이은 휴식이 대전에게 어떻게 작용하였을지 여부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이다.

하지만 대전은 휴식기동안 선수들의 지친 체력을 보강하고, 경기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매진했기에 이 같은 우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대전의 ‘슈퍼 루키’ 서명원이 재활을 마치고 훈련에 합류하며, 경기출전에 대한 희망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클래식 리그로의 승격을 향해 순항중인 대전이 적진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승점 50점 고지에 선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대전 대 안양전 통산 상대전적>

2승 0무 0패 7득점 2실점

<대전 대 안양전 최근 상대전적>

2014/05/14 안양 2 : 3 대전 승 AWAY

2014/07/13 대전 4 : 0 안양 승 HOME
<대전 주요 정보>

- 리그 2연승(14/07/26이후)

-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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