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廣島) 시에 19일부터 20일 새벽 사이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인명피해가 늘고 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이날 "히로시마 산사태로 사망자가 18명에 이르고 1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아사미나미(安佐南) 구 등 참사가 발생한 주택가 뒷산에서는 폭우로 토사가 경사면을 따라 여러 갈래로 주택들을 덮치고 주택 주변 땅이 무너지면서 주택가가 초토화됐다.
히로시마 기상대에 따르면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는 20일 오전 시간당 13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히로시마 소방당국 대변인은 "아직 피해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히로시마 현의 재해파견 요청에 따라 육상 자위대원 30여 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일본 기상 당국은 피해 지역에 집중호우가 더 내려 추가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