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CAS의 징계 완화로 친선 경기 출전 가능
하지만 9월8일 한국-우루과이 평가전 명단에서 빠져
2010남아공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포를란도 불참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FC바르셀로나)가 징계 완화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우루과이 축구협회(AUF)는 21일(현지시간), 9월 5일 일본과 9월 8일 한국과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 2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수아레스는 6월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전세계적으로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A매치 9경기 출전 금지, 4개월간 축구 관련 활동 금지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수아레스는 이에 불복하고 FIFA에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변호인단을 구성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결국 CAS는 14일 ‘팀 훈련 합류, 친선 경기 출전 허용’ 등으로 징계를 완화하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수아레스는 FIFA 주관의 공식 경기가 아닌 친선 경기 등에는 나설 수 있게 됐다. 19일엔 레온FC(멕시코)전에 출전하며 FC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처음으로 실전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9월 열리는 일본과 한국의 평가전에도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라 관심이 높았지만, 대표팀 발탁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이번 일본-한국과의 2연전에서 수아레스를 제외한 2014브라질월드컵 출전 멤버들을 대거 발탁했다. 공격수 에디손 카바니(파리생제르맹),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디에고 고딘(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등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2010남아공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디에고 포를란(세레소 오사카)은 수아레스와 함께 대표팀에서 빠졌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