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대표팀 발탁’ 임채민 “얼떨떨하다”

입력 2014-08-25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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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남FC.

사진=성남FC.

[동아닷컴]

“얼떨떨합니다.”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팀 발탁 소식에 임채민(25·성남)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9월 A매치(베네수엘라, 우루과이)에 나설 22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임채민은 곽태휘(알힐랄), 차두리(서울) 등과 함께 수비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생애 첫 국가대표팀 발탁이다.

임채민은 지난해 성남에 입단해 올해까지 42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쌓았다. 패기 넘치는 플레이와 끈기가 장점이다. 특히 2013년에는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3골을 터뜨리는 등 ‘수트라이커’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지난 3월 그리스 원정 경기에 박진포가 포함된 이후로 국가대표팀 선수 발탁이 없었던 성남은 약 6개월 만에 다시 한 번 국가대표팀 선수를 배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꾸준한 경기 출전이 국가대표팀 발탁의 원동력이 됐다. 임채민은 “얼떨떨하다.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첫 태극마크인 만큼 임채민은 겸손한 자세로 임하려 한다. 그는 “나의 어떤 점이 코칭스태프들에게 어필됐는지 말하기엔 조금 쑥스럽다. 그냥 무조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전 경쟁에 큰 욕심을 내기 보다는 경험 많은 선배들에게 보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부족한 걸 채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성남을 대표해 국가대표팀에 출전하는 소감도 전했다. “모두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운을 뗀 임채민은 “성남 소속 선수라는 게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왕 국가대표팀에 뽑힌 만큼 평가전에서 팀이 이길 수 있게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은 오는 9월5일 베네수엘라(부천종합운동장), 8일 우루과이(고양종합운동장)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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