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로더 주성욱 “김민철 나와”

입력 2014-08-2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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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핫식스 GSL’ 시즌3 본선 16강에 진출한 선수들이 22일 조 지명식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GSL 16강전은 4개조로 나눠 27일부터 시작된다. 사진제공|곰eXP

GSL 시즌3 본선 16강…B조 정윤종, 김정우 지목

이젠 16강이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핫식스 GSL’ 시즌3 본선(코드S)이 이번 주 16강에 돌입한다. 22일 열린 조 지명식을 통해 꾸려진 16강 4개조에는 쟁쟁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기대를 높였다. 종족과 팀 분포도 고르게 배치됐다. 이날 선수들은 서로를 도발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 A조, 주성욱-김민철 자존심 싸움

27일 열리는 A조에는 주성욱(KT롤스터)이 나선다. 주성욱은 올해 시즌1에서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에 등극한 선수. 그가 지목한 선수는 ‘철벽’ 김민철(SK텔레콤 T1)이다. 주성욱은 지난 프로리그와 GSL시즌2 16강에서 김민철을 연달아 잡아낸 바 있다. 김민철은 7연속 코드S 진출자이자 16강 진출 100%의 강자다. 하지만 최근 프로리그와 GSL 32강에서 김대엽(KT롤스터)에게 연달아 패하며 프로토스전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상태다. 8강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선 자신감 회복이 급선무다.

A조에는 이밖에도 이번 시즌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김도욱(진에어 그린윙스)과 두번째 본선 진출인 김기현(삼성 갤럭시)이 참전한다. 경험 면에선 상대적으로 주성욱과 김민철의 강세가 점쳐진다.


● 기피대상 1순위 정윤종 B조 참전

29일로 예정된 B조 경기에는 기피대상 1순위 정윤종(SK텔레콤 T1)이 속해있다. 정윤종은 지난 프로리그에서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고, 32강에서도 조1위로 16강에 오르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케스파컵 예선에서 4명의 저그를 연달아 잡아낸 바 있어 프로토스와 저그로만 구성된 B조의 강력한 8강 진출 후보로 점쳐진다.

정윤종의 지목을 받은 김정우(CJ엔투스)도 만만치는 않다. 32강에서 화려한 저글링 움직임으로 지난 시즌 우승자 김도우(SK텔레콤 T1)를 꺾고 올라왔다.

B조에는 이 밖에 조 지명식에서 서로를 도발하며 화제를 모은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과 강민수(삼성 갤럭시)가 함께한다. 상금이 큰 대회에 유독 강해 ‘빅가이’로 불리는 김유진은 지난해 글로벌 파이널 세계챔피언이다. 강민수는 지난 시즌 정윤종을 누르고 8강에 오른 바 있는 복병이다.

한편 지난주 32강 마지막 H조 경기에선 ‘최종병기’ 이영호(KT롤스터)가 16강에 올랐다. 또 종목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모하임이 현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모하임 대표와 이영호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수행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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